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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주연으로 우뚝 선 댄서들…신드롬 계속 [ST이슈]
작성 : 2021년 10월 27일(수) 15:37

스트릿 우먼 파이터 / 사진=Mnet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K팝 춤을 만드는 댄서들에게도 팬이 생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출한 최정남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기획 의도다. 처음에는 다소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 지금, 최정남 PD의 말은 현실이 됐다.

8월 24일 첫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댄스 크루들이 자존심을 걸고 춤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여자 댄스 크루 여덟 팀(훅, 라치카, 홀리뱅,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웨이비, 원트, YGX)이 출연했다.

10월 26일 방송된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파이널에 진출한 네 크루 훅, 라치카, 홀리뱅, 코카N버터가 마지막까지 완벽한 무대를 완성시킨 가운데, '홀리뱅'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는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가 돼 있었다. 정말 멋진 댄서들이 많다. 같이 참여했던 여덟 크루 말고도 이미 대한민국 댄서들은 너무 멋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 댄스씬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순수하게 춤을 사랑하는 댄서들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우승 크루는 결정됐지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여덟 크루 모두가 승자였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첫 방송을 0.8%(이하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로 시작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최고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신드롬급 화제성을 일으키기도.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고, '헤이 마마(Hey Mama)' 챌린지 등 매 미션마다 화제의 중심에 서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 종합 부문과 예능 부문 8주 연속 1위 석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TV화제성 9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매 주마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그간 잘 알지 못했던 스트릿 댄스 세계를 조명했고, 댄서들은 주인공으로 선 무대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다. 춤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 실력으로 'K-댄스 신드롬'을 일으키며 무대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우뚝 섰다. 이는 시청자들의 '입덕'을 유발하며 각 크루의 멤버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SNS 팔로워가 급등한 것은 물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들은 예능프로그램도 접수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JTBC '아는 형님', SBS '런닝맨'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예정돼 있다. K-POP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K-POP 댄스를 만들어낸 댄서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의도가 제대로 통한 셈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막을 내렸지만, 댄서들이 만든 'K-댄스 신드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여덟 크루들은 11월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 공연에 나서 관객을 직접 만날 에정이며 올 연말에는 여덟 크루의 리더들이 직접 여고생 크루를 선발하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스트릿 걸스 파이터'가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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