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뀄다.
애틀랜타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WS 1차전에서 휴스턴을 6-2로 꺾었다.
지난 1999년 이후 22년 만에 WS에 진출한 애틀랜타는 팀 전신인 보스턴 브레이브스(191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1957년)와 1995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WS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애틀랜타는 호르헤 솔레어가 5안타(1홈런) 2타점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애덤 듀발은 투런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먼저 웃는 쪽은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는 1회 선두타자 솔레르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 올비스가 내야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오스틴 라일리가 1타점 중전 2루타를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곧바로 1회말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카일 터커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애틀랜타는 2회초 트래비스 다노와 작 피더슨의 연속 안타, 댄스비 스완슨의 외야 뜬공 등으로 1사 1, 3루로 연결했다. 후속 솔레르의 진루타로 1점 더 추가했다.
애틀랜타는 3회초 주자 1루에서 듀발의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휴스턴은 4회말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애틀랜타 유격수 스완슨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만회하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8회초 스완슨이 볼넷을 고른 뒤 솔레르의 내야안타로 1, 3루로 연결했다. 프리먼의 우익수 뜬공 타구 때 3루주자가 태그업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한 애틀랜타의 선발투수 찰리 모턴은 더 이상 WS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2회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아 3회 투구 중 조기 강판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검진 결과 모턴이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로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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