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이터널스'가 개봉 전부터 화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수는 누적 7만 명을 돌파했다.
'이터널스'는 100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악당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노매드랜드'를 통해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을 피날레로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232개 부문 이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톱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국내에서 자신만의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었던 마동석의 오리지널 MCU 합류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동석은 해외 156개국에 선판매된 한국 최대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의 흥행으로 해외 팬들에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이터널스'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팬들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맞춰 영화관도 각종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롯데시네마에서 진행하는 '이터널스 슈퍼위크'는 사전 예매 이벤트부터 개봉 주차별 릴레이 굿즈 이벤트까지 오랫동안 '이터널스'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이터널스'를 관람한 고객에게 스페셜 포스터와 시그니처 아트카드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터널스' 측 역시 마동석을 앞세워 국내 관객 유치에 한창이다. '이터널스' 측은 26일 마동석의 한국화 포스터와 인증샷을 공개했다. 한국화 포스터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흑요석 작가가 맡았다. 마동석은 포스터 속 길가메시의 모습과 똑같이 한 손을 움켜쥐며 파워풀한 인증샷을 보낸 마동석은 남다른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11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영화관 영업 시간 제한도 완화된다. 관계자들은 영업 시간 완화와 '이터널스'가 개봉되면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관의 영업시간 제한 완화와 함께 기대작 이터널스가 영화관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한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과 영화에 대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은 작년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해외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은 2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증가 예상에는 '이터널스'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개봉도 포함됐다.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 마블 영화 두 편이 11월과 12월에 개봉되는 것. '이터널스'가 기대대로 전 세계 극장가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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