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커미셔너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 수여하는 커미셔너 특별상을 수상한 오타니는 "이 상은 매년 시상하는 게 아니어서 매우 특별하다"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커미셔너 특별상은 지난 1998년 제정됐다. 이 상은 대상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해당 연도를 건너뛰기도 한다. 2014년 빅리그 캐스터 빈 스컬리와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가 수상한 뒤 6년 동안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성공적인 '투타 겸업'으로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타자로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5도루 파율 0.257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30.1이닝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올렸다.
오타니는 빅리그 최초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득점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이는 투타 겸업의 시초인 MLB 전설 베이브 루스도 거두지 못한 역사적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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