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선행을 베풀었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27일(한국시각) "최지만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3만 달러(35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지만은 직접 병원을 찾아 화상로봇을 통해 어린이 환자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환국의 오목 같은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빅터 예잇츠 피닉스 어린이 병원 재단 사무장은 "최지만이 템파베이 소속이지만 나를 포함해 애리조나에 있는 야구팬들도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그가 보여준 멋진 1루 수비와 홈런 친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며 "시즌을 끝내고 한참 쉬어야 할 시간에 성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직접 병원까지 찾아와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최지만은 "어른인 나도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에 제한을 받아 답답한데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은 얼마나 더 답답하겠냐"며 "이곳에 있는 어린이 환자들은 기존의 아픈 것에 더해 코로나19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어 너무 안쓰럽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어린 환자들이 건강을 찾아 병원 밖으로 나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이 끝난 뒤 재능기부와 자선활동을 이어온 최지만은 오는 11월 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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