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지 매체에서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주요 선수들에 대한 거취를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7일(한국시각) 전 구단의 2022시즌 로스터를 분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동행은 여기까지라고 평가했따.
매체는 "허리, 팔꿈치 등의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했다"며 "(STL에서) 그의 길은 끝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 경쟁)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2020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성적을 거뒀다. 올해에는 27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면서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다만 MLB닷컴은 김광현이 좌완 투수가 필요한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최지만이 내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날 것으로 봤다. MLB닷컴은 "최지만은 지난해 잦은 부상에도 수준 높은 수비를 펼쳤다"면서 "1루수 플래툰으로 좋은 옵션이지만, 연봉 인상과 함께 내야수 포화로 탬파베이를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에서 2년 차를 맞은 류현진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부상으로 한 경기 등판에 그쳤던 2016년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에서 데뷔한 시즌 이래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따. 연간 20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 2년 남았는데 남은 시간 반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에이스에서 물러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한 류현진은 2선발 또는 좋은 3선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서는 "엘리트 수비수"라면서 "4년 2800만 달러 계약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백업 내야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2022시즌 예상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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