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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LIG손해보험 꺾고 개막 3연승
작성 : 2014년 11월 01일(토) 15:28

시몬/OK저축은행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 OK저축은행이 구미 LIG손해보험을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OK저축은행은 1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2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승점 8점으로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1승3패(승점 2점)로 6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지난 두 경기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선수들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시몬의 부담을 덜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이없는 범실과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추격의 기회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OK저축은행과 LIG손해보험은 1세트 중반까지 한 점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19-19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이 시몬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21-19로 달아났다. 여기에 이민규와 송희채, 김규민까지 공격에 가세한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22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김요한과 에드가의 쌍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중반까지 18-16으로 앞서며 1세트의 패배를 설욕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시몬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한상길과 김규민의 속공까지 터지며 25-23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시몬과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9-3까지 도망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LIG는 에드가와 정기혁의 가로막기로 9-12까지 추격했지만, 3세트 막판 시몬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경기는 순식간에 OK저축은행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결국 OK저축은행이 3세트 마저 25-18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시몬 외에도 송명근과 김규민이 각각 12점과 7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와 김요한이 각각 15점과 10점을 올렸지만, 잦은 범실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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