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민규가 이틀 연속 1위를 질주하며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김민규는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진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민규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했다. 2위 문도엽(10언더파 130타)와는 1타 차이다.
15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히며 '골프 신동'으로 불린 김민규는 17세 때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2부투어인 챌린지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민규는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 준우승 두 번을 차지했던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질주하며 KL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다가섰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민규는 11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14번홀 보기를 기록한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김민규는 후반 들어 1,2,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7번홀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8,9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한편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경은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이태훈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정한밀과 유송규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에 위치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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