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허항 PD가 '나 혼자 산다'의 정체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허항 PD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3년 첫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이다. 허항 PD는 황지영 PD의 바통을 물려받아 지난 2월부터 '나 혼자 산다'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나혼산'은 기존의 기획 의도와 달리 무지개 회원들의 친목에 초점이 맞춰지며 비난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허항 PD는 "'나혼산'은 솔로 라이프를 보여 주는 예능이고 솔로 라이프가 메인 스토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지개 회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이다 보니 공감대, 우정이 생겼다. 그러다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 단합, 정모를 하는 개념이 만들어졌다"며 "혼자 사는 이웃끼리 도움을 주고받은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허항 PD는 "친목이 (방송의) 메인은 아니"라며 "단합을 중시하는 연출을 지향한 적이 없다. 그저 자연스럽게 공감대, 우정이 생겨서 단합의 모습이 나온 것 같다. 무지개 멤버들간의 단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걸 전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친목 관련 문제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허항 PD는 "더욱 새로운 인물을 많이 보여드리고 또 깊은 공감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부분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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