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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박주영 "내가 할 것 집중하면 성적은 따라올 것"
작성 : 2021년 10월 21일(목) 14:30

박주영 / 사진=KLPGA 제공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주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주영은 21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아직 1라운드 진행 중인 현재, 박주영은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11년째 우승이 없다. 정규투어 246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아쉽게 준우승했고, 최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박주영은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특별한 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박주영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6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8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이후 박주영은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주영은 "6번 홀에서 보기를 했고, 7번 홀도 위기였다. 거기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계속 버디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컷이 없어서 즐기는 마음으로 플레이한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박주영은 이를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가짐은 똑같다. 우승을 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4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하루 잘친다고 우승하는 것이 아니다. 날씨, 상황을 보며 내가 플레이할 것을 하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박주영의 언니이자,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도 함께 출전했다. 박주영은 "오늘 못봤다가 코스에서 인사를 했다. 가족이 한 공간에 있으니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주영은 "뭔가를 더 하려고 하지 않겠다. 내가 해야할 것에 집중하고, 한 샷 한 샷 감정을 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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