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김선호는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이른바 'K배우의 낙태 종용설'의 주어로 지목된 것에 대한 입장이었다.
김선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실상 해당 논란을 인정하면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2009년 데뷔 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 특유의 선한 인상으로 뒤늦게 드라마 주연 위치까지 급부상한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라 대중의 충격 여파는 컸다. 논란이 커지며 김선호의 사주는 물론 과거 발언과 행적 등도 재조명됐다.
지난 2월, 무속인 출신 유튜버는 '1박 2일~! 대세 배우 김선호의 사주!! 이거 조심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선호가)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옛날 친구들이나 옛날 연인들, 그 다음에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사람은 남들한테 다 친절하다 보니 오해가 많이 쌓인다. (여자들이) '날 좋아하나'라는 오해가 쌓이게 된다. 그래서 구설수가 있다고 나온다. 신축년에 터질 것"이라며 "(여자들로부터) 이용당할 수가 있다. 꼬투리를 잡힐 수 있고, 구설수가 나올 수 있고 망신살이 나올 수 있다고 나온다. 김선호는 열심히 일만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김선호의 과거 인터뷰 발언도 화제가 됐다. 김선호는 지난 2016년 인터뷰에서 "중, 고등학교 때 '장난꾸러기'였다. 학원 두 곳을 내가 망하게 했다. 그때는 과외가 불법이었던 때라 미술학원에서 과외를 했는데, 수업하기 싫어서 (내가) 선생님 못 나오시게 문을 막아 선생님이 2층에서 뛰어내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선호는 "맞기 싫어서 회초리를 다른 집 지붕에 던지기도 했다. 회초리 30개가 다른 집 지붕에 있었다. 나중에 걸렸다"며 "하도 많이 맞아서 결국 '여기 불법 과외를 하고 있다'고 내가 신고했다"고도 털어놨다. 이 일화는 '인성 논란'으로 번졌다.
2019년 인터뷰 발언도 주목받았다. "(무명 시절에) 친구들이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반짝 스타라고 답했었다. 높이 뜨는 별이 됐다 지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다. 그러다 금세 마음을 고쳐먹고 현실적인 배우가 되길 꿈꿨다"고 한 것. 김선호의 말이 실현돼버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함께 출연한 딘딘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딘딘은 지난해 2월, '1박 2일'에서 보물 1호를 묻는 질문에 "우리 멤버"라며 "사고 치면 다 죽어요"라고 강조했다.
김선호는 자신의 가족을 '보물 1호'로 꼽으며 "이번에 부모님과 2년 만에 같이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딘딘은 "그래. 같이 살아라. 뭐 잘못 하지 말고"라고 했고, 두 사람은 악수하며 "오래가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김선호는 이번 논란으로 '1박 2일'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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