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영화 '부활'이 전한 진심의 메시지가 기부를 이끌어내고 있다.
19일 이태석 재단은 "지난 4월, '부활' 재개봉 이후 후원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다양한 곳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원금은 학비가 없어 애를 태우는 남수단 의과대학생들에게 매달 장학금과 생활비로 지급되고 있다. 혜택 받는 학생은 24명이며, 10월에는 2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국내학생 7명에게도 지급하고 있다.
재단이 장학생 지원에 집중하는 것은 배고픔을 해결해주기보다 자립할 수 있도록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재단은 후원자들이 제자들의 성장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멘토-멘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제자들은 후원자들의 사랑으로 의사의 길을 갈 수 있게 됐다며 크게 감사하고 있다는 것이 재단 측의 설명이다.
이태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학생과 한센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침대와 침구류, 신발과 의류, 티셔츠, 피아노, 악기 등의 물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재단은 "이처럼 영화 '부활'을 통해 재조명된 이태석 신부의 선한 영향력은 나눔의 기쁨을 확산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기부 문화 확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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