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끌었던 마이크 실드 전 감독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실트 감독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광현의 빅리그 첫 스승인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만 18년간 몸담았다. 지난 2003년 스카우터로 근무를 시작한 그는 선수 육성과 마이너리그 감독을 거쳐 1군 지휘봉까지 잡았다.
2018년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꾸준한 성적도 올렸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막판 기적의 17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구단과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실트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에 제이슨 팅글러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 찾기에 나선 샌디에이고가 실트 감독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만일 실트 감독이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는다면 3년 연속 한국인 선수를 지도하게 된다. 지난해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실트 감독과 연을 맺었다.
샌디에이고에는 내야수 김하성이 뛰고 있다. 실트 감독이 면접을 통과해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지도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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