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징어 게임'을 거의 다 봤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9언더파 197타)와는 2타 차다.
파울러는 지난 2019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약 2년 8개월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더 CJ컵에서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파울러는 "지난 3일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했다. 지금처럼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선두권에 많이 있지 않았다. 후반에서 선두권에 들었다는 생각에 다시 이전의 감정들이 느껴졌고 선두로 오늘 라운드를 마쳤다. 여전히 내가 원하는 샷들을 구사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만 탄탄한 플레이를 한 것이 아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탄탄한 플레이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제 하루만 남았다. 내일도 18홀을 쳐야 하고, 완전히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파울러는 이번 대회에서 기다림의 결실을 맺기를 기다리고 있다. 파울러는 "이제 때가 됐다는 생각이 크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18홀이 남았다"면서 "내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고, 이 코스는 드라이버를 잘 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티샷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파울러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울러는 "'오징어 게임'을 거의 다 봤다. 자막을 읽어야 하니 이번 주에 엄청난 독서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