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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승리' 틸리카이넨 감독 "노력과 투지 보여준 선수들 고맙다"
작성 : 2021년 10월 16일(토) 16:51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사진=KOVO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력과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V-리그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18 27-25 19-25 25-2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매우 기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비시즌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티며 준비해줬다. 경기 안에서도 많은 노력과 투지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 비록 승리했지만, 연습장으로 돌아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승리를 위해 한발짝 더 다가서겠다"고 전했다.

이날 틸리카이넨 감독은 일반적인 경기와 달리, 2명의 라이트와 1명의 레프트를 기용하는 용병술을 펼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레프트는 곽승석은 넓은 범위와 안정적인 리시브로 제몫을 했고, 링컨과 임동혁은 공격에 전념할 수 있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로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곽승석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며, 곽승석이 없다면 이러한 시스템을 힘들다"면서 "곽승석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리더십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부분도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2라이트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대에 따라 어떤 것이 최선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3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링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링컨은 이날 양 팀 최다인 31점을 기록했으며, 후위공격 12개와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0.59%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강서브도 잘 때렸고, 공격의 효율도 높았다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좋았다"면서 "링컨은 대한항공의 배구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22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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