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원주 DB가 접전 끝에 창원 LG를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DB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3-71로 이겼다.
이로써 DB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DB의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은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과 김종규는 각각 14점 3리바운드,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LG의 이관희와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는 각각 26점 5어시스트, 13점 2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DB였다. 1쿼터 메이튼과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DB는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나카무라 타이치의 3점포까지 더해 1쿼터를 24-16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LG는 2쿼터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DB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어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통해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41-32로 리드한 채 2쿼터를 마쳤다.
역전을 허용한 DB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김종규와 프리먼이 위력을 떨치며 추격전을 벌였다. 이어 윤호영의 3점슛까지 더해 LG를 몰아붙였다. 끝내 3쿼터를 57-59로 따라붙은 채 끝냈다.
기세를 탄 DB는 4쿼터 들어 메이튼의 무더기 득점을 통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효율적인 템포 조절을 통해 LG 공격을 묶었다.
궁지에 몰린 LG는 4쿼터 종료 46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3점포를 통해 71-73으로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DB는 LG의 남은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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