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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취소·방송가 삭제'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 일파만파 [ST이슈]
작성 : 2021년 10월 14일(목) 17:30

최성봉 / 사진=최성봉 SN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성봉은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압,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최성봉의 소속사 봉봉컴퍼니는 "두 번의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여러 암과 투병하고 있는 상태다. 의사 소견에 따르면 아직도 위중한 상태며 종양이 제거되지 않은 곳에서 또다시 전이되지 않도록 여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성봉 역시 투병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응원과 격려를 당부하면서 첫 미니 앨범을 CD로 만들고 싶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모금 등을 통해 최성봉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최성봉 / 사진=KBS1 아침마당


이후 최성봉은 신곡을 발매하고 방송 활동에 나섰다. 그는 지난 7월 6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17살에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당시 소년소녀 가장으로 치료비 무료 혜택을 받았다"며 "수술 2번을 받았는데 합병증으로 인해 숨이 멎은 적이 있다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거다. 그렇게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섭외가 시사·교양, 정치 쪽에서 온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라서 음악 프로그램을 나가고 싶었는데 섭외 전화가 왔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살아 숨 쉬는 동안 노래를 하고 싶어서 지금 수술과 약으로 치료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던 중 최성봉을 향한 거짓 암 투병 의혹이 불거졌다. 유튜버 이진호가 지난 13일 '가짜 암투병 최성봉 병원에 찾아가 봤더니'라는 영상을 게재하면서부터다. 이진호는 최성봉의 환자복이 병원에서 입지 않는 옷인 것과 그가 항암치료 중 술과 담배를 즐긴다는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최성봉의 진단서 역시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반에는 결백을 주장하던 최성봉은 돌연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그는 "이 세상을 엄청나게 원망을 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 이제는 제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저를 위해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현장에 경찰과 119 구조대원이 출동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은 돌려드릴 거다. 죄송하게도 현재 갖고 있는 돈이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환불을 약속한 최성봉은 자신이 운영하는 공식 팬카페에 글쓰기 기능을 제한했다. 환불을 원하는 팬들의 소통 창구를 막아 버린 것.

14일에는 최성봉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한 10억 목표 크라우드 펀딩이 취소됐다. 크라우드 펀딩 측은 "2021년 10월 13일 메이커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됐다. 펀딩에 참여하셨던 서포터님들의 경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방송가는 최성봉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KBS는 지난 7월 6일 최성봉이 출연했던 '아침마당' TV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또 최성봉이 출연한 '불후의 명곡' VOD 서비스도 중단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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