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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V-리그 여자부 사령탑이 꼽은 우승후보 "가장 안정적"
작성 : 2021년 10월 14일(목) 16:22

김종민 감독 / 사진=KOVO 제공

[청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공공의 적'은 한국도로공사였다.

도드람 2021-2022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4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7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합류, 도쿄 올림픽 4강 열기 어느 때보다 많은 배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력평준화가 이뤄져, 어느 팀이든 봄배구, 나아가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각 팀 사령탑들이 꼽는 우승후보는 어느 팀일까? 가장 많은 사령탑이 우승후보로 지목한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와 올해 KOVO컵을 관찰한 결과 도로공사가 가장 안정된 팀인 것 같다"고 도로공사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역시 "올해는 다들 비슷하지만, 도로공사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국내 선수들의 변화가 적고, 외국인 선수 켈시와도 이미 손발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도로공사가 선수 변화도 없고, 외국인선수(켈시)도 지난 시즌과 그대로"라고 평가했다.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호흡을 맞췄고, 국내 선수들의 기본기와 기량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령탑도 있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GS칼텍스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강 감독은 "기존 팀워크가 좋은 팀이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모마)가 팀컬러에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KGC인삼공사를 꼽았다. 차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유일하게 KGC인삼공사에게 두 번 다 졌다"면서 "멤버 구성도 좋고 대표팀 주전 세터(염혜선)도 보유하고 있다. 또 외국인 선수도 잘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공공의 적'이 된 김종민 감독은 KOVO컵 우승팀 현대건설을 경계했다. 김종민 감독은 "현대건설이 높이, 기본기 모두를 갖췄다"고 지목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또 도로공사가 가장 많은 감독들에게 우승후보로 지목된 것에 대해 "기분은 좋다"면서 "지난 시즌 GS칼텍스에게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이번 시즌에는 꼭 차상현 감독에게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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