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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길 포기" 아옳이, 건강주사 맞고 전신 피멍…병원과 갈등 [ST이슈]
작성 : 2021년 10월 14일(목) 16:12

아옳이 / 사진=아옳이 유튜브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모델 출신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건강 주사를 맞은 뒤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남편인 서주원이 해당 병원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드린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민영은 "지난 한 주가 너무 힘들었다. 얘기 안 하려고 했다가 언뜻언뜻 보이는 멍들을 보시고 피부병이나 '누구한테 맞았나'하는 오해를 하실 수도 있고, 저처럼 힘든 경험 겪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상체와 하체 곳곳에 심각하게 멍이 든 모습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김민영은 "몸이 잘 쑤셔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형 교정 목적의 주사가 있다고 해서 병원에 방문했다. 상담을 받았는데 초음파 검사, 신경 검사, 피 검사도 하면서 건강 체크를 해주셨는데, 제 건강 결과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사를 추천해 주셨다. 고가의 가격이었지만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니까 결제를 했다. 멍이 들 수는 있는데 화장으로 커버되는 수준이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하시고 두세 시간이면 끝나는 주사라고 해서 겁 없이 주사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전 10시에 마취를 했는데 눈을 떴더니 저녁 8시였다고. 그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있는데 아무 기억도 없고, 눈을 뜨고 제 몸을 봤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멍이 들어있으니까 너무 충격을 받았다. 피가 나서 지혈을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더라. 마취도 잘 안 깨고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체외 충격파, 필라테스, 태반 주사 등의 결제를 권해서 아무 생각 없이 추가 결제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김민영의 몸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병원에 사진을 보냈지만 병원에서는 "근막이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라는 답을 내놨다고.

아옳이 / 사진=아옳이 인스타그램


결국 김민영은 병원에 방문했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병원에서는 잘못한 거 없으니까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올려도 상관없다고 하셨다"며 "아픔에 공감을 못해주시는 것 같아서 상처를 받았다. 이미 한 시술에 대해서는 환불을 포기하고, 아직 받지 않은 추가 시술에 대한 환불을 요구했지만 그것 또한 어렵다고 하고 의사도 언성을 높이는 걸로 느껴져 자포자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민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몸 상태를 알린 바 있다. 그는 "댓글 중에 혈소판 감소증 같다는 댓글을 보고 마음이 덜컥했다. 새벽에 대학병원에 갔는데 의사들이 깜짝 놀라더라. 피 검사를 했는데 빈혈과 황달은 있는데 다행히 혈소판 감소증은 아니었다. 그러나 기흉이 생겼다고 했다. 기흉 위치와 주사 맞은 위치가 같다. 가슴 위쪽에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민영의 SNS 글을 접한 해당 병원의 원장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내용증명을 보내겠다고 연락을 취했다고. 그는 "저는 명예훼손 목적이 아니다. 여러분도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이렇게 자세하게 말하지 않으면 다양한 추측과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민영은 자신의 SNS에 "틀어진 체형에 좋은 건강 주사라고 해서 맞았다"며 온몸에 피멍이 든 모습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김민영의 남편인 서주원 또한 SNS를 통해 남편인 서주원 또한 "와이프를 이지경으로 만들고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친다"며 "하지만 시술 후 이런 증상을 본 적이 없다면 한 번쯤은 우리 입장도 생각을 해줘야 한다. 수면 마취 깨지도 않은 사람한테 추가 시술 결제 받고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환불 약관 어쩌고 한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병원 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어제 병원의 말 바꿈 그리고 거짓말을 듣고 제가 물었다. 정말 의사로서 양심에 가책이 없으시냐고. 당신이란 사람에겐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고사하고 인간이길 포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피해자와 동시에 환자인 제 아내는 이 사건에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당신이 운영하는 병원이 어떤 병원이며 어떤 시술을 하는지 어떤 거짓 상술로 어떤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받고 있는지 전부 밝히며 추가 피해를 막겠다"며 "제 sns 업로드는 여기까지다. 그럼 사법기관에서 뵙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민영은 구독자 57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로,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카레이서 서주원과 2018년에 결혼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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