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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 하고 싶다"
작성 : 2021년 10월 13일(수) 16:25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의 새로운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비시즌 동안의 준비 과정과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통합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한항공을 떠났고,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핀란드 출신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시즌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올 시즌 V-리그에 새로운 배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시즌을 계산하니 20주였다. 20주 동안 체력훈련도 많이 했고, 새로운 배구를 시작하며 열심히 과정을 거쳐왔다.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비시즌을 돌아봤다.

배구팬들의 관심은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보일 새로운 배구에 쏠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빠르고, 스마트하며, 효율을 높이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새로운 대한항공의 모습을 예고했다. 팀의 강점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선수들"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틸리카이넨 감독은 "배구를 모르는 분들이 우리 배구를 봐도 '이게 배구구나'하는 즐거움을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 또 배구를 아는 팬들은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경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배구팬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꿈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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