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경솔한 SNS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근 지수는 SNS에 휴대폰 관련 글을 올렸다 '상도덕 논란'에 휘말렸다.
지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와우 겨우 바꿨다. 새 휴대폰. 귀여운 케이스"라는 글과 함께 신형 아이폰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블랙핑크가 과거 삼성전자의 갤럭시 A80 블랙핑크 에디션 모델이었다는 점이 문제시됐다.
어떤 휴대폰을 쓰든 개인의 자유이지만 공개적인 SNS에 경쟁사 제품을 올리며 "겨우 바꿨다"고 적은 것은 상도덕이 없는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대놓고 경쟁사 제품을 사용한다고 인증하는 것은 해당 제품을 홍보했던 광고 모델로서 책임감 없는 태도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블랙핑크의 계약이 지난해 8월 종료됐다며 "계약이 끝난지 한참이니 문제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지수에 이어 12일에는 로제의 SNS 글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로제는 자신의 인스타스토리를 통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YGX의 리더 리정의 계정을 태그하고 공개 응원을 펼쳤다.
로제는 "여러분 제 친구 리정의 크루 영상에 꼭 좋아요 눌러주세요! 정말 너무 멋있어요"라며 YGX의 '세미파이널-맨 오브 우먼' 영상을 첨부했고, "LIKE button 꼭꼭. 이정이 멋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맨 오브 우먼' 미션이 파이트 저지의 점수에 크루별 영상 조회수와 좋아요로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한 로제의 개입이 경연의 공정성을 해친다는 비판이다.
'대중 평가'인 미션인데 로제의 언급으로 팔로워들이 해당 영상을 보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 응원은 자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12일 기준, 리정이 속한 YGX가 6위라며 "로제의 응원이 경연의 공정성을 해칠 만큼 영향력이 있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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