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고 있는 친구 리정을 응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중 평가로 경연의 승패가 갈리는 상황, 많은 팔로워를 거닐고 있는 로제의 공개 응원이 공정성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맨 오브 우먼' 미션으로 꾸며져 각 크루들이 혼성 댄스팀을 꾸려 경연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각 크루들은 내로라할 남성 댄스들을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 AOMG 수장 박재범, 가수 조권, 크리에이터 웻보이 등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남성 댄서들이 대거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수려한 실력을 갖춘 크루에 더해진 남성 댄서들의 춤사위는 보는 재미를 더욱 높였다. 이를 본 심사위원들은 무대가 끝나고 여느 때보다 높은 평가 점수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맨 오브 우먼' 미션은 심사위원 점수뿐 아니라 대중 평가 점수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승패를 예측할 수는 없었다. 대중 평가 점수는 크루별 영상의 조회 수와 '좋아요'로 승패가 결정되는 방식이며 15일 자정까지 투표 가능하다.
이런 상황, 12일 로제는 자신의 SNS에 YGX 크루의 리정 계정을 태그하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 제 친구의 크루 영상에 꼭 좋아요 눌러주세요! 정말 너무 멋있어요"라며 리정이 속한 YGX '세미파이널-맨 오브 우먼' 미션 영상을 첨부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영상의 조회 수와 좋아요로 승패가 결정되는 방식인 상황에서, 4780만 SNS 팔로워를 보유한 로제의 공개응원이 결과의 공정성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이다.
특히 직접 '좋아요' 버튼을 눌러달라는 홍보까지 직접 한 것과 관련해 경연에 개입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까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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