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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김수지, 스폰서 대회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작성 : 2021년 10월 12일(화) 14:22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수지(25, 동부건설)이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물다섯 번째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69야드, 본선 6525야드)에서 열린다.

신설 대회지만 총상금 10억 원으로 성대하게 열리는 본 대회에서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 각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 11명을 포함해 총 108명 선수가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본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과 스코어 산정 방식이 다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돼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골프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으로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먼저, 지난주 막을 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록하면서 생애 첫 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쌓은 김수지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언더독에서 이제는 당당히 매 대회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한 김수지는 "지난주에 우승한 후에 참가하는 대회가 마침 스폰서의 대회라서 더욱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화려한 대회장이 마치 내 축하 파티 같았고, 대회장 곳곳에 스폰서명이 적혀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코스에 대해 김수지는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의 잔디 종류, 그린 크기, 코스 레이아웃 등 내가 좋아하는 코스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나흘간 하루에 버디 5개씩, 총 20개를 기록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싶다"는 세세한 목표를 전했다.

남은 시즌 계속해서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을 세워갈 박민지(23, NH투자증권)는 "신설 대회가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잘 마무리 되길 응원한다. 모든 대회에서 잘하고 싶으나, 첫 대회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6승을 기반으로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그리고 K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비슷하지만 10개 홀에서 파 10개를 기록한 선수보다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한 선수가 5점 앞서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시스템이다. 골프장 그린이 작은 편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새로운 플레이 방식에 대해 말했다.

이어 "최근에 흐름은 좋았지만, 드라이버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스코어 목표보다는 우승을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솔직한 목표를 전했다.

이번 시즌 우승 1회와 준우승 4회 등 꾸준하게 상위권에 들어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현경(21, 한국토지신탁)도 출전을 알렸다.

박현경은 "처음 열리는 스폰서의 대회가 내가 태어난 고향에서 열리게 되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 마침 익산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는데, 나의 스폰서가 익산에서 대회를 개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고향 분들의 응원과 기운을 받아 행운이 따라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현경은 본 대회 목표에 대해 "그 어느 대회보다 의미가 많은 대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주 후반에 퍼트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 주에 절정에 도달하길 바란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당당하게 대회 목표를 밝혔다.

박현경과 함께 대회 스폰서인 '한국토지신탁' 스폰서 모자를 쓴 임희정(21, 한국토지신탁), 도 스폰서의 첫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고자 참가한다.

임희정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첫 대회인 만큼 스폰서 소속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라 안전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 골프 게임처럼 무조건 버디를 노리겠다. 나흘 동안 버디 15개 이상 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며,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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