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보스턴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탬파베이에 6-4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2승1패를 기록, ALCS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1승2패가 된 탬파베이는 벼랑 끝에 몰렸다.
보스턴의 키케 에르난데스는 3안타 2타점, 카일 슈와버는 3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는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일곱 번째 투수로 등판한 닉 피베타는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탬파베이는 무려 9명의 투수를 쏟아부었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최지만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뒤 교체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탬파베이였다. 1회초 오스틴 미도우스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보스턴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슈와버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말에는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슈와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라파엘 디버스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보스턴은 5회말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며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탬파베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완더 프랑코의 솔로 홈런, 미도우스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2루타로 점수를 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쉽게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1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바스케스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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