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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6점' DB, KT 격파하고 시즌 첫 승
작성 : 2021년 10월 10일(일) 16:15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1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이로써 DB는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홈 개막전을 치른 KT는 1패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DB의 허웅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종규와 레나드 프리먼은 각각 15점 6리바운드 4블록, 7득점 16리바운드 3블록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KT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허훈의 부재 속에 정성우가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인 하윤기는 8득점 3리바운드로 데뷔전을 끝냈다.

DB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KT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어 골밑의 김종규, 외곽의 허웅이 득점에 가세하며 15-3으로 앞서 나갔다. 결국 1쿼터를 24-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KT는 2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DB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그러나 KT의 공격도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그나마 마이크 마이어스가 골밑에서 풀어주며 추격전을 펼쳤다. 끝내 2쿼터를 25-33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추격을 허용한 DB는 3쿼터 시작 후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KT를 몰아붙였다. 결국 3쿼터 중반 45-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KT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3쿼터 후반 강력한 수비로 DB에 맞섰고 매서운 추격전 끝에 45-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탄 KT는 4쿼터 초반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내며 52-57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DB는 이후 '해결사' 허웅의 무더기 득점으로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경기는 DB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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