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선두를 질주하던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셋째 날 6위로 내려왔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 725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쳐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단독 6위를 마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5계단 떨어졌다. 그러나 18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아담 쉥크(미국)와는 3타 차에 불과해 역전 우승 희망을 남겨놓았다.
임성재는 이날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6번홀에서 버디를 올렸지만 8번홀 보기로 흐름이 끊겼다. 이어 9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2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4번홀과 15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탔다. 이후 17번홀에서 보기를 마크하 뒤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10일)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파3에서, 몇 홀에서 바람 계산이 헷갈려 클럽 선택을 잘못한 것이 큰 실수였던 것 같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거리감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티샷은 괜찮았다. 그거에 비해서 잘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끝으로 최종 라운드에 대해 "내일(11일)은 더 완벽해야 할 것 같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잘 쳐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쉥크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매튜 울프(미국)가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로 2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샘 번즈, 치드 레이미, 앤드류 퍼트남(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과 이경훈이 나란히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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