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에 성큼 다가섰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 6612야드)에서 펼쳐진 LPGA 대회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마크하며 1위를 질주했다. 린지 위버, 엘리자베스 소콜(이상 미국), 유카 사소(필리핀), 유소연 등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 2019년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쥔 고진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시즌 3승과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 등 4명 뿐이다.
1번홀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4번홀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5번홀과 6번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9번홀 보기와 함께 전반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고진영은 11번홀 버디로 기세를 탔다. 이후 15번홀 버디를 추가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남은 홀들에서 파를 기록한 뒤 이날 경기를 끝냈다.
한편 고진영이 1위, 위버와 소콜, 사소, 유소연이 2위를 마크한 가운데 렉시 톰슨과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캐롤라인 마손(독일), 페린 델라쿠르(프랑스)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6과 신지은이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했고, 김세영, 김아림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7위에 위치했다. 박인비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1위, 전인지는 1오버파 214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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