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3선승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차전에 교체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6-14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팀이 5-4로 앞선 4회초 1루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후 4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최지만은 팀이 5-8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보스턴 투수 태너 호우크의 2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최지만의 타구는 그대로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후 최지만은 팀이 6-1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었다. 보스턴 우완 불펜 맷 반스를 상대한 최지만은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6-14로 졌다. 양 팀은 나란히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보스턴이 가져갔다. 1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잰더 보가츠와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얀디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 조던 루플로우의 만루 홈런으로 5-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3회초 보가츠와 버두고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에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J.D. 마르티네스의 스리런 홈런까지 보태며 8-5로 경기를 뒤집었다.
탬파베이는 6회말 최지만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보스턴은 7회초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의 1타점 적시타, 8회초 라파엘 디버스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도 3점을 더 낸 보스턴은 14-6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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