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을 5-0으로 완파했다.

1승을 선취한 탬파베이는 기분 좋게 ALDS를 시작했다.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ALDS에 진출했지만, 탬파베이에 일격을 허용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셰인 맥클라나한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진도 4인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1.2이닝 2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탬파베이는 1회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볼넷과 완더 프랑코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3회말 넬슨 크루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아로자레나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0을 만들었다.

반면 보스턴은 맥클라나한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7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아로자레나의 홈스틸로 1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탬파베이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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