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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금메달 딴 것 창피할 정도" 쇼트트랙 심석희, 국대 비하 논란
작성 : 2021년 10월 08일(금) 11:43

심석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비하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디스패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전담 코치 A씨와 나눈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8강) 당시 국가대표 동료인 최민정을 대신 중국의 취춘위를 응원했다.

그는 코치 A씨에게 "(취)춘위 좋은데? 약 빨았나" "춘위가 커신(최민정 라이벌)을 위해 X바 한딱가리 해줘야 하는데" 등의 메시지를 썼다. 이어 최민정이 500m 결승에서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실격돼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심석희는 최민정을 위로하는 박세우 코치를 겨냥해 "X나 위로쟁이" "위로 오짐"이라고 조롱했다.

심석희의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8년 2월 20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같은 날 밤 코치 A씨와 대화에서 동료들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금메달을 확정한 뒤 김선태 감독과 최민정, 김아랑이 기뻐하며 얼싸 안고 있는 장면을 회상하며 "연기 쩐다" "토 나온다" "미친 것 같다"고 발언했다.

또 막판 스퍼트를 두고 "XX 아웃으로 안되는 XX가 관종짓하다가 그 XX난 거 아니야.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X 이상하게 받고 XX"이라고 수위 높은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어 "실격이어야 됐어. 내가 창피할 정도야 금메달 땄다는 게"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심석희는 코치 A씨와 앞 선수들이 모두 넘어지며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한 호주 남자 쇼트트랙 브래드버리를 언급하며 "(다른 선수들을) 브래드버리로 만들겠다"고 대화를 나누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주고받았다.

한편 심석희는 현재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사건 피해자로 공판을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11차 공판에 출석해 "다시 떠올리기 너무나 힘든 기억"이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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