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성훈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강성훈은 8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1타를 쳤다.
단독 선두에 자리한 강성훈은 지난 2019년 AT&T 바이런 넬슨에 통산 첫 승을 거둔 이후, 2년 만에 2승을 수확할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은 지난 2020-2021시즌 3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절반도 안되는 14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다. 최고 성적도 공동 15위(윈덤 챔피언십)를 한 차례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선두에 자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5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들어서도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3번 홀 보기는 4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6번 홀과 7번 홀 연속 버디, 9번 홀 이글을 보태며 10언더파 61타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강성훈은 "드라이버샷이 지난 몇 주 보다 확실히 나아졌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마지막 홀의 상황(이글)도 도움이 됐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치며, 찰리 호프만, 채드 라메이(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초반에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임성재는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12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샷이 잘 맞았던 하루였다"면서 "위기가 한 두 번 정도 있었는데 파세이브를 하면서 흐름을 잘 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이경훈은 3언더파 68타로 중위권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1언더파 70타, 노승열은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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