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수진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2021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2차전(총상금 2억4000만 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진3는 7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큐로 컨트리클럽(파72/6439야드)의 오크힐(OUT), 파인힐(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첫날, 이수진3는 버디와 보기 각각 2개를 기록하면서, 이븐파 공동 8위로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 이수진3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으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치고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이수진3는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흐름을 이어간 이수진3는 결국 최종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더하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 5언더파로 마친 이수진3는 정주리, 마다솜과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 최대 상금이 걸린 대회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마다솜이 파를 기록한 가운데, 이수진3와 정주리는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자는 두 선수로 추려졌다. 이어 두 번째 홀에서 이수진3는 또 한 번 버디를 만들어냈고, 파를 기록한 정주리를 넘어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약 3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이수진3는 "이번 대회 상금이 가장 커서 상금순위를 끌어 올려야 하는 내게는 정말 중요한 대회였다. 그래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생각보다 더 크고 값진 결과를 만들어내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다"고 솔직한 우승 소감을 전하며 웃었다.
이어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은데, 우선 늘 도움을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또한, 지산골프아카데미 이준석 원장님, 모중경 프로님, 김대영 프로님 그리고 강종인 매니저님께 감사드리며, 예쁜 의류와 클럽을 지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와 매니지먼트 크라우닝에도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해주신 큐캐피탈파트너스와 KLPGA에도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샷과 퍼트, 두 박자가 모두 잘 떨어지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는 이수진3는 "더 열심히 노력해서, 드림투어 남은 3개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상금순위 1위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다시 입성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71-72-70)로 단독 4위를 기록한 배수연에 이어 지난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 우승자인 이예원,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과 호반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한 박단유, 그리고 김다은2가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드림투어 상금순위에 가장 큰 변화를 만든 것은 역시 이수진3였다. 본 대회 우승자에게 걸린 상금 4320만 원을 더해 이수진3는 상금순위 23위에서 3위로 수직상승 했다. 상금순위 1위와 2위 자리는 견고했다.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과 호반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상금순위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으며, 호반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장은수도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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