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최정윤(44)과 박성경 이랜드재단 이사장의 장남 윤태준(40)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6일 최정윤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관계자는 "최정윤이 현재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사생활"이라며 함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최정윤은 자신의 SNS 프로필에 "전 25년 차 배우 그리고 엄마입니다. 이혼 아직 안 했습니다"란 문구를 게시했다. 하지만 이후 "이혼 아직 안했습니다"라는 문장은 지워지고 "전 25년차 배우 그리고 엄마입니다"란 글귀만 남았다.
이와 함께 최정윤의 지난 5월 SNS 글도 재조명됐다. 당시 그는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하던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 사랑하라, 지금'에서 배우 박형준과 이혼 신을 촬영한 뒤 "#경축 #이혼"이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수개월 후 최정윤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글이 윤태준과의 이혼을 암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정윤과 윤태준은 지난 2011년 결혼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배우와 재벌 2세의 만남으로 이슈가 됐다. 특히 전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인 윤태준은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으로 연예계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이글파이브 원년멤버 론을 대신해 1999년 팀에 합류한 윤태준은 2집까지 냈다.
2집을 끝으로 윤태준은 연예계를 떠났지만 최정윤은 방송 등을 통해 결혼생활을 간접적으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최정윤에게는 '청담동 며느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 그는 "저는 청담동에 살아 본 적이 없다"며 "마지막에 했던 드라마가 '청담동 스캔들'이라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2016년 11월 첫 딸을 품에 안았으나, 윤태준이 2017년 억대의 주가조작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 5억 원을 선고받으며 부침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정윤은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또 최정윤은 지난해 "5년째 독박 육아 중"이라고 고충을 털어놔 재차 화제를 모았다. 최정윤은 우울감이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결혼 생활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던 두 사람은 결국 10년 만에 파경이라는 결말을 맞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