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사랑을 받는 만큼 큰 사랑에 대한 실망도 큰 법. '뽕숭아학당'에서 하차한 임영웅과 김희재에 시청자들이 아쉬운 마음과 섭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멤버들이 막내 정동원의 체험학습 숙제를 도와주기 위해 정선으로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화제가 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시작으로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동물 옷을 하나씩 찾아내는 '도전 100보' 게임을 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그러나 임영웅, 김희재는 없었다. 앞서 지난달 11일 TV조선과 멤버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계약이 만료되며 두 사람의 하차설이 나온 바 있다. 당시 TV조선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의 하차를 쉬쉬했다. 하지만 별다른 언급도 설명도 없이 임영웅과 김희재가 나오지 않으며 TV조선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또 일각에서는 긴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한 임영웅과 김희재인데 '뽕숭아학당' 측에서 별다른 언급이나 시청자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에 섭섭함 섞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통상 프로그램에서 긴 시간 동안 활약한 연예인들은 하차 시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의례. 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런 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려 프로그램 하차와 동시에 삭제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계약이 끝난 이들에게 인사를 할 자리조차 만들어주지 않은 것이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TV조선의 태도는 시청률로 직결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시청률은 6.7%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임영웅과 김희재의 하차가 타격을 입힌 게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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