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총출동한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에는 이름값에 걸맞은 걸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먼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국가대표 주역 4인방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최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는 고진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지난 3월 KIA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효주도 시즌 2승을 겨냥하고 있다.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담금질을 마친 김세영도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더불어 지난 2019년 대회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통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니얼 강(미국)도 챔피언 자리에 다시 도전한다. 이외에도 현재 LPGA 투어 CME 글로브 포인트 3위를 기록중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상금랭킹 3위 이민지(호주)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LPGA 투어 데뷔 첫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롤렉스 랭킹 1위에 올랐던 국내 여자골프 간판 스타 박성현도 부활을 예고하며 초청 선수로 대회 출전을 선언했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이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1988년 구옥희가 첫 우승을 기록한 이래 24년 만인 지난 2012년 통산 100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10월 7일 현재 198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카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된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LPGA 통산 한국 선수 200승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 많은 골프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 주최측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만큼 대한민국 선수들의 우승컵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며 "프리미엄 대회에 걸맞은 최상의 경기 운영을 통해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에는 세계 최정상급 LPGA와 KLPGA 투어 선수 80명과 초청선수 4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운영되며 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규모다. 홀인원 특별 부상으로는 BMW의 차량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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