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하지만 댄서들이 '학폭' '먹튀'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며 뭇매를 맞았다. 이번엔 소속사 분쟁 이슈와 태도 논란에 휩싸인 엠마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명에도 대중들은 싸늘한 반응이다.
지난 5일 소속사 드레드 얼라이언스는 입장문을 통해 엠마가 단순 변심으로 당사와의 전속 계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이탈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엠마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3자 계약이 아닌 양자 계약, 협의되지 않은 백업댄서 활동, 타 기획사 활동, 아이돌 데뷔조로서 품위 손상 등 계약 위반 사항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엠마와는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불가피하게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엠마는 소속사의 강력한 입장문에도 SNS를 통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멤버들과 함께한 화기애애한 사진을 게시할 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6일, 시청자 게시판과 SNS 상에서 엠마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5일 방송에서 엠마의 잦은 지각과 이에 대한 경각심 역시 전혀 없는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신저가 공개된 것. 해당 메시지에는 엠마가 "오늘 삼십 분 지각할 뻔했는데 다행히 십분 정도만 늦었다"며 "저는 지각 공주다. 로잘린 언니는 지각 여왕"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엠마는 지각에도 전혀 죄책감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공분을 샀다. 뿐만 아니라 엠마가 속한 원트(Want) 팀의 리더 효진초이가 방송에서 "불성실하다"고 평가를 한 만큼 이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엠마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게시했다. 그는 "제가 자가격리 끝나고 밀려서 개인 스케줄을 함께 병행했지만 메가 크루 미션 연습은 보통 새벽이었고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영상통화로 연습 과정을 보기도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또 방송을 통해 공개된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저희 동의 없이 올라간 내용이어서 보고 많이 속상하고 당황했다. 현장에서 효진초이 언니가 안무를 집어주신 거는 제가 짠 파트였고 영상으로 잘 안 담겨서 퀄리티를 높여 주시려고 봐주셨던 부분인데 제가 틀린 것처럼 나가서 속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들께서 안 알아봐 주셔도 전 괜찮다. 편집으로 인해 저희들의 노력과 메가 크루 합작이 불화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정말 속상하다"며 "원트 예쁘게 봐달라"고 부탁하며 논란을 수습했다. 하지만 전속계약 위반 논란은 물론, 지각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이 없는 바 누리꾼들은 해명에도 싸늘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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