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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세근 "잃어버린 1년 되찾아야죠"
작성 : 2014년 10월 30일(목) 21:21

오세근./KBL 제공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코트에 복귀한 '라이언킹' 오세근(27·안양 KGC인삼공사)이 잃어버린 1년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다짐했다.

오세근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68-59로 승리한 뒤 "잃어버린 1년을 찾는 것이 마음에 와닿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군체육부대에서 복귀해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오세근은 대활약을 펼쳤다. 24분50초를 소화하며 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리온스의 개막 첫 9연승 행진을 막는데 1등 역할을 했다.

1쿼터서부터 상대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를 효과적으로 막은 오세근은 경기 후반 득점을 집중시켰다.

경기 뒤 만난 오세근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부대에서 꾸준히 재활을 했던 것이 도움 됐던 것 같다"며 "다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승리 요인을 말했다.

이날 안양 홈팬들은 선발 명단에서 오세근의 이름이 불리자 열렬한 환호로 오세근을 맞이했다. '라이언킹'의 화려한 복귀를 예고하는 박수소리였다.

오세근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인삼공사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혜택을 받았고 남은 농구 인생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오세근의 올해 목표는 잃어버린 1년을 되찾는 것이었다. 오세근은 상무 입대전 큰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바 있다. 그는 침착했다.

항상 초심을 유지한다는 오세근은 "읽어버린 1년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오세근이 앞으로 보완해 될 점은 체력이다. 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도 "오세근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오세근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는 60점 정도다. 아시안게임 때 보다 더 좋지 않다"며 "경기를 뛰다 보면 체력은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0분 안팎으로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던 이동남 감독대행은 오세근을 24분50초를 뛰게 했다. 경기 막판 체력적으로 지친 오세근은 정신력으로 버텼다.

올 시즌 2승째를 거둔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세근은 이제 시작이라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주장인 (양)희종 형을 필두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올라가서 최소 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체력을 보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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