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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효과' 톡톡히 본 인삼공사, 오리온스 9연승 저지
작성 : 2014년 10월 30일(목) 20:13

오세근./KBL 제공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라이온킹' 오세근(27·안양 KGC인삼공사)의 효과는 생각보다 컸다. 팀 분위기가 단번에 바뀌었다.

인삼공사는 3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68-59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인삼공사는 오리온스의 9연승을 막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오리온스의 프로농구 사상 첫 개막 9연승의 가능 여부였다. 오리온스는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며 1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인삼공사는 1승6패로 최하위였다. 전력상으로 오리온스의 우세였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상무에서 복귀한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이날 24분50초를 소화하며 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상무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몸돌림이었다.

이날 경기 전 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은 "러닝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오늘 경기에서 20분정도 뛰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오세근 효과'는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른다. 공격과 수비에서 잘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인삼공사는 주전 양희종이 발목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였기 때문에 오세근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분명 '오세근 효과'를 봤다. 1쿼터부터 그 효력이 발휘됐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쳤다. 특히 상대 주 득점원인 트로이 길렌워터를 상대로 오세근을 비롯해 더블 수비를 통해 1부터부터 꽁꽁 묶었다.

수비에서 연달아 성공한 인삼공사는 전휘량의 3점포와 오세근, 박찬희가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9-0까지 앞서 나갔다.

전반을 18-9로 앞선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오세근을 수비하던 이승현(오리온스)은 2쿼터 4분25초를 남겨놓고 4반칙을 범해 코트를 잠시 떠났다.

3쿼터에 오세근은 오리온스가 35-39로 추격해오자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뒤 곧이어 골밑 슛을 성공시켜 팀의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중반들어 자신감을 되찾은 인삼공사는 정휘량의 연속 득점과 리오 윌리암스가 1분동안 6점을 몰아넣으며 62-57로 달아났다.

반면 다급하게 공격에 나섰던 오리온스는 4쿼터 3분22초를 남겨놓고 찰스 가르시아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공격에 차가운 물을 끼얹었다.

경기 막판 다시 오세근의 활약이 빛났다. 강병현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오세근은 2분55초를 남겨 놓고 경기에 쐐기를 박는 중겨리 2점슛을 성공시켰다.

오세근의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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