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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무너지다' 토론토, 양키스에 완패…멀어진 가을야구
작성 : 2021년 10월 01일(금) 11:42

로비 레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갈 길 바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에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88승7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4위를 마크했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공동 2위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이상 89승70패)와는 1게임 차다.

반면 양키스는 91승6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토론토 선발투수 레이는 5.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스프링어와 비셋, 디커슨이 멀티히트를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 선발투수 클루버는 4.2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킹은 1.1이닝 동안 무실점을 마크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저지가 멀티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양키스였다. 1회초 2사 후 저지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토론토는 2회말 비셋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디커슨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5회말 1사 후 스프링어의 내야안타로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세미엔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양키스의 저력은 매서웠다. 6회초 1사 후 리조와 저지의 백투백 솔로포로 순식간에 3-2로 역전했다. 이후 스탠튼의 볼넷 뒤 토레스가 좌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5-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양키스는 9회초 1사 후 가드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해 6-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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