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와 임성재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시우는 1일(한국시각)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4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시우는 로저 슬로안(캐나다),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사히스 티갈라(미국, 8언더파 64타)와는 2타 차.
김시우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는 등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2021-2022시즌 첫 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김시우는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15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과 18번 홀 연속 버디를 만회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오늘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초반에 버디가 안나와 걱정했는데,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했다. 조금 늦게라도 버디가 나와서 좋은 라운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2021-2022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새 시즌을 무난히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도 큰 욕심 없이 지난주에 한 것처럼 내가 해오던 것을 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 시즌 첫 출격에 나선 임성재는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서 새 시즌을 다시 시작했다. 첫 라운드는 5언더파를 치며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면서 "내일도 열심히 해서 잘 쳐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티갈라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닉 와트니와 해롤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그 뒤를 추격했다.
강성훈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과 노승열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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