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18, 하이트진로)가 드림투어 2승째를 신고하며,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다.
윤이나는 30일 전라북도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OUT), 익산(IN) 코스(파72/638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1억6000만 원, 우승상금 288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윤이나는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또한 드림투어 상금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1라운드는 강우로 취소됐고, 마지막 라운드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렸다. 윤이나는 18개 홀에서 9개의 버디를 기록, 9언더파 63타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윤이나는 "초반에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 보니 후반에 퍼트가 잘 따라줬고, 결국 우승까지 해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100m 안쪽 웨지샷에 대해 늘 불안했고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그동안 연습량을 늘렸었는데, 오늘 그 덕을 봤다. 세컨드 샷이 잘 되면서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고, 핀 공략이 그 어느 때보다 수월했다"고 우승 원동력을 밝혔다.
2019년, 2020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후, 올해 6월에 KLPGA에 입회한 윤이나는 이번 시즌 점프투어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곧이어 추천 자격으로 참가한 생애 첫 드림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윤이나는 이후 준우승을 2회 더 추가했고, 지난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드림투어 첫 우승을 이룬 후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 추천 자격으로 얼굴을 내비친 윤이나는 3라운드 내내 상위권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결국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치며 베테랑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상승세를 탄 윤이나는 그 다음 주 드림투어 12차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오늘 결국 드림투어 시즌 2승을 알리면서 우승상금 2880만 원을 더해 8552만 원으로 상금순위 1위 자리를 꿰찼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윤이나는 "드림투어에 시즌 중간에 합류하다 보니, 상금순위 1위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다. 첫 목표는 상금순위 5위였는데, 이제는 상금왕을 노릴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남은 대회 더 노력해서 '상금왕' 타이틀을 꼭 갖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배수연(21)이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인 장은수(23, 애니체)는 4언더파 68타를 쳐 지난 12차전 우승자인 김윤교(25)와 드림 챌린지 1차전 우승자 이예원(18, 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27위 그룹에 자리했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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