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인질'이 파리로 간다.
영화 '인질'이 미국 하와이 국제 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에 이어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에 초청됐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파리한국영화제는 2006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6년 동안 매회 개최되어온 프랑스 내 최대 정기 한국문화 행사이자 파리에서 진행되는 유일한 한국 영화제다. 10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파리한국영화제에서 '인질'은 그 해에 가장 많은 화제성과 대중적 호응도를 이끌어낸 대작을 초청하는 에벤느멍(Évènement) 섹션에 초청됐다. 지금까지 '신과 함께' '밀정' '남한산성' '극한직업' 등이 초청돼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파리한국영화제 측은 "지난 20년 동안 황정민은 수십 편의 다양한 장르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의 기둥과도 같은 배우가 됐다. 이미 프랑스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인질'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황정민에게서 그동안 그가 연기한 '타인'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진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영화는 영리하게 짜진 인질극의 두뇌 싸움이 러닝타임 내내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매우 훌륭한 스릴러이기도 하다. 젊은 감각의 스릴러가 거대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를 만나 빚어내는 이 박진감 넘치는 영화적 경험을 프랑스의 관객들이 한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