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오타니, 103년 만의 대기록 무산…남은 경기 타자 전념
작성 : 2021년 09월 30일(목) 09:02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103년 만의 대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남은 경기에서 투수로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겸업에 성공했다. 타자로 150경기에서 45홈런 98타점 타율 0.256을 기록 중이고,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단 1승만 올렸다면 베이브 루스에 이어 103년 만에 한 시즌 두자릿수 승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더 이상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4일 텍사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3차례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는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따지 못했다.

매든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오타니의 선발 등판은 없을 거라고 선언하면서 103년 만의 기록 도전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다.

대기록 달성은 무산됐지만 타자로서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날 45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부문 1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에 2개 밀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런왕을 향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