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에 대거 출격한다.
가장 먼저 배우 고현정이 10월 1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연출 임현욱)을 통해 돌아온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정희주(고현정)와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돼버린 또 다른 구해원(신현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현정이 극 중 맡은 정희주 역은 부유한 남편과 결혼해 남매를 둔 엄마이자 화가 겸 에세이 작가로, 완벽해 보이는 인생을 살지만 흘러간 시간에 대한 허망함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현정의 새로운 변화도 예고됐다. 고현정은 이번 작품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그는 날렵해지고 한층 더 우아해진 비주얼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방송된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고현정이 보여 줄 활약과 변신에 기대감이 쏠린다.
고현정 전지현 이영애 / 사진=JTBC, tvN
뒤를 이어 배우 전지현이 김은희 작가와 의기투합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10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을 통해서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전지현은 극 중 조난객을 구하기 위해 산속을 누비는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 서이강으로 분한다.
전지현의 이번 드라마 출연은 2016년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약 5년 만이다. 또한 지난 7월 공개된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은희 작가와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거대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지리산'에서 전지현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또 김은희 작가와의 2번째 호흡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우 이영애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금토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연출 이정흠')에 출연한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그가 맡은 구경이 역은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보험조사관이다.
앞서 2017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의 복귀하는 이영애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우아하고 단아했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폭탄 머리를 한 이영애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고현정, 전지현, 이영애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미 화제성과 연기력을 입증받은 톱 여배우들이 향후 작품 속에서 어떤 활약과 새로운 시도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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