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인기 고공행진 중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뜨거운 화제성 만큼이나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지난 8월 첫 방송 이후 '스우파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했다.
'스우파'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에서 종합과 예능 부문에서 모두 3주 연속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현재도 그 인기와 화제성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28일 방송된 '스우파'에서는 일곱 크루의 메가 크루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자막 오류가 거듭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홀리뱅의 댄서 이름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고 '이름 확인'이라는 자막이 뜨는가 하면 뜬금없는 점수표가 등장한 것.
이에 '스우파'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일부 자막으로 시청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이후 재방송과 VOD에서는 수정이 완료됐다"며 "추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잡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웨이비 리수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리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작성자와 연락을 취해 만나 대화했다"며 "학창 시절 제가 주도해서 따돌림을 했다는 오해에 대해 사과받았고, 저 또한 학교 분위기에 (휩쓸려) 방관하고 옹호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8일 원트 로잘린에 대한 폭로도 나왔다. 로잘린에게 입시 레슨을 부탁하고, 돈을 입금했지만 레슨도 받지 못하고 입시 레슨비를 환불받지도 못했다는 주장이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입시를 위해 평소 좋아하던 로잘린에게 직접 연락해 레슨을 부탁했고, 4월 1일 레슨비와 입시 작품(춤) 준비 비용 등 260만 원, 연습실 대관비 30만 원 등 290만 원을 입금했다.
로잘린이 유명 아이돌의 댄서로 활동하면서 레슨은 7월로 미뤄졌고, 해당 사실을 잊은 A씨의 부모님은 로잘린에게 '입금을 한 게 세 달 전인데 왜 수업을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기분이 상한 로잘린과 A씨 부모님이 말싸움을 하던 중 로잘린은 환불 얘기를 꺼냈다.
입시 레슨은 취소됐고, 로잘린은 A씨의 부모님에게 작품비를 제외한 레슨비 50만 원만 환불해 주겠다고 했지만 로잘린은 50만 원도 입금하지 않았다. A씨는 올해 5월 고민 끝에 290만 원 전액 환불을 바란다고 연락했고, 로잘린은 전액 환불은 안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4달이 지난 지금도 돈은 환불이 안 됐고, 그냥 넘어가려던 와중 댄서분이 '스우파'에 출연하신 것을 봤고, 가만히 넘길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로잘린과 나눈 DM과 카카오톡, 문자 내용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대화 내용 속 로잘린은 '입시 작품을 다 짜고 대관비를 내고 대관을 해놓고 너와 레슨 시간을 조율하는 상황이었고, 너의 어머님과 통화하는 와중에 그냥 다 취소해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난 환불해 주지 않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대관비도 다 날렸고 어느 선생님도 이렇게 됐을 경우에 환불을 해주는 경우는 없으니 이렇게 따져가면서 얘기하지마라'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스우파'를 통해 댄서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해당 폭로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크지만, 로잘린의 입장 표명 전까지 단정 지어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있다.
로잘린은 A씨의 주장에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스우파' 측 또한 스포츠투데이에 "(댄서 개인의 논란은) 프로그램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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