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회를 버티지 못한 가운데,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에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7로 졌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토론토는 87승7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88승69패)와는 1게임 차다.
7연승을 질주한 양키스는 90승6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마크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은 4.1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10패(13승)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39를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보 비셋이 멀티히트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스 타이욘은 2.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마이클 킹은 2.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오바니 어셸라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토론토였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과 2루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유격수 팝플라이에 그쳤지만 보 비셋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양키스는 3회초 2사 후 저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토론토는 4회말 비셋의 좌전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코리 디커슨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양키스의 저력은 매서웠다. 5회초 1사 후 어셸라의 우중간 안타와 디제이 르메휴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앤소니 리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저지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양키스는 7회초 르메휴의 중전 안타와 저지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스탠튼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2로 달아났다.
승기를 따낸 양키스는 9회초 선두타자 어셸라가 좌월 1점홈런을 뽑아내 7-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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