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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우리카드, 한국전력 상대로 4연패 탈출 도전
작성 : 2014년 10월 30일(목) 16:32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아산 우리카드와 수원 한국전력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30일 오후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며, 전광인과 쥬리치의 좌우 쌍포를 완성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제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올해로 2년차를 맞는 우리카드는 힘겨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처져 있다. LIG손해보험과의 시즌 세 번째 경기가 아쉬웠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뺐기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신)영석이도 없고, (박)상하도 없고, (안)준찬이도 없다"는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의 우려는 현재까지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여기에 팀의 활로를 뚫어줘야 할 외국인선수 까메호는 다른 구단의 외국인선수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최홍석 역시 기대했던 것처럼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한국전력에게 마저 패한다면 다음 상대는 '시몬스터'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다. 1라운드 6전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다행인 점은 우리카드가 지난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4승1패로 우위로 보였다는 것이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단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시 쥬리치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의 한국전력이 전광인 원맨팀에 불과했다면, 올 시즌에는 쥬리치가 전광인의 부담을 덜어주며 강력한 쌍포가 완성됐다. 여기에 서재덕까지 가세한 좌우 날개는 나머지 6개 구단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팀 전력이 안정적인 모양새는 아니다. 첫 경기인 LIG손해보험에서는 쥬리치와 전광인이 각각 24점과 22점을 올리며 쌍포가 동시에 살아난 모습이었지만, 두 번째 경기인 대한항공전에서는 각각 25점과 13점으로 불균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쥬리치는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터 권준형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듯 두 경기에서 모두 공격성공률 50%를 넘지 못했다. 쥬리치가 공격의 질을 높이지 않는다면 우리카드전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7개 구단의 전력 상향평준화로 V리그 초반 순위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4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아니면 한국전력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시선이 아산에 쏠리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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