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이 유럽을 완파하고 라이더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미국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에서 열린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 플레이 매치에서 유럽을 상대로 7승2무3패의 성적을 거둬, 8-4를 기록했다.
대회 첫째날과 둘째날 펼쳐진 포섬, 포볼 매치에서 11-5로 앞섰던 미국은 최종 스코어 19-9로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미국은 라이더컵 통산 전적에서 유럽과의 격차를 27승2무14패로 벌렸다. 지난 2018년 유럽에게 패했던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포섬, 포볼 매치에서 유럽을 압도했던 미국은 싱글 플레이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더스틴 존슨이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1홀 차 승리를 거뒀고, 패트릭 캔틀레이는 셰인 로우리(아일랜드)를 4&2(2홀 남기고 4홀차 리드)로 제압했다.
저스틴 토마스는 타이럴 해튼(잉글랜드)를 4&3으로, 브라이슨 디섐보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3&2로 격파했다. 스코티 셰플러는 욘 람(스페인)을 4&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브룩스 켑카가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2&1로, 대니얼 버거가 맷 피츠패트릭을 1홀 차로 이겼다.
유럽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잰더 쇼플리에 3&2,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해리스 잉글리시에 1홀 차,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토니 피나우에 3&2 승리를 거뒀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콜린 모리카와-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조던 스피스-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세계랭킹 1위 람은 3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유럽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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