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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3안타 3타점' 두산, 한화에 5-3 승리
작성 : 2021년 09월 26일(일) 17:19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두산은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57승5무52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44승8무6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 내 3번째 투수 이영하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7.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두산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여기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3회말 1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한화는 5회초 정은원의 우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노시환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6회초 2사 후 정은원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 최재훈의 볼넷을 통해 1,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매서웠다. 8회말 김인태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강승호의 번트안타를 묶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강승호가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박건우의 사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한 뒤, 김재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투수 김강률을 올려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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