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U-23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 세계선수권대회 오픈라운드 B조 1차전에서 니카라과에 4-6으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4.1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주승우는 1.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도영은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니카라과에서는 루이스 몬테알토가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을 침몰시켰다.
한국은 2회까지 니카라과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3회초 선발투수 문동주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윌리암 라요에게 좌전 안타, 크리스티안 산도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문동주는 알도 에스피노자의 희생번트, 오마 멘도자의 내야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벤자민 알레그리아, 엘리안 미란다에게 연속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끌려가던 한국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조효원과 김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동혁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고명준의 안타로 2점을 더내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니카라과는 6회초 몬테알토의 투런포로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7회초에는 볼넷만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몬테알토의 주자 일소 3루타로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7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와일드피치를 틈타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한국의 재역전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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